[평창] '올림픽 에디션' 마케팅 효과 있나?..신제품·한정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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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2-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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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이 '갤럭시 노트8 올림픽 에디션'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기업들이 신제품과 한정판을 쏟아내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사례로 '코카콜라'가 있다. 코카콜라는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후원을 계기로 20년 넘게 펩시콜라와의 미국 내 점유율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또 어느새 국내에도 유명해진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 '슈퍼볼'에서는 기업들이 매년 광고 전쟁을 치른다.

국내 대기업들도 내부적으로 관련부서를 두는 등 스포츠 마케팅의 비중을 점차 키워 왔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이벤트와 연계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올림픽 개최 지역에 인파가 대거 몰리는 만큼 잠재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강릉에 가면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소(Nexo)'를 시승해 볼 수 있다. 넥소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미래형 SUV다. 3월 이후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7000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내놨다. 겨울에 어울리는 흰색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금색 오륜기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국제 올림픽위원회 관계자 전원에게 전달됐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날인 25일부터 갤럭시S9의 사전 예약을 받는다. 현재 TV 등을 통해 티저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를 이미 거둔 바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첼시'를 공식 후원하면서 2004년 19.7%였던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2009년 49.6%까지 끌어올렸다.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도 각종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림픽 특수에 편승했다.

맥도날드는 이달 초 '골든 포테이토 버거' 등 올림픽 기념 메뉴 3종을 출시했다. BBQ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신제품 '오지구이 치킨'을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강원도 옥수수 수염을 원료로 만든 에일 맥주인 '평창 맥주'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인들에게 브랜드와 신제품을 알리는 기회로 생각한다"며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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