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사상 최대 실적 이끈 김영상 사장,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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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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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사상최대 실적 힘입어 무역상사서 종합사업회사 변신 '탄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사진=포스코대우 제공]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한 김 사장은 포스코대우를 무역상사를 뛰어넘는 종합사업회사로 키울 계획이다.

김 사장은 21일 개최한 포스코대우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날 포스코대우 이사회 개최 전에도 김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좋은 성과를 냈고,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려는 포스코대우의 장기 비전을 세우고 이를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982년 ㈜대우에 입사한 김 사장은 토론토지사장, 모스코바지사장 등 12년간 해외 주재경력을 비롯해 철강1실장, 금속실장, 원료물자본부장, 철강본부장 등을 거쳤다.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의 해외 철강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 대표적인 ‘해외 영업통’으로 활약하다 지난 2015년 7월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포스코대우는 작년 매출 22조5717억원, 영업이익 40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6.86%, 영업이익은 26.14% 증가한 것이다.

올해 취임 4년차를 맞는 김 사장은 포스코대우의 장기 비전을 공식화했다. 포스코대우는 무역상사를 뛰어넘어 종합사업회사로 변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센터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전통 산업 영역이 구조적으로 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략 사업 집중 육성과 고수익 신사업 진출 △투자연계 사업모델로 진화 △전략국가 집중 공략 및 국내 시장 진입 기반 확보 등을 위한 중기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2개 핵심사업과 3개 사업 확장(2core+3expansion)’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철강 산업과 재원개발 등 2개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식량 사업과 미래차 사업, 민자 발전 등 3개 신성장동력을 육성해 회사 구조 변혁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포스코대우는 2030년까지 영업이익을 1조원까지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사장은 “일본 상사 등과 해외시장에서 경쟁하고 새로운 50년을 버티기 위해서는 외형부터 키워야 한다”며 “2030년까지 매출액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내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 의결 안건을 승인했다.

민창기 경영기획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사내이사 후보로 신규 추천됐다. 민 부사장은 상해난생대우법인장, 투자관리실장 등을 거쳐 올 1월부터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비상무이사로는 정탁 포스코 부사장이, 사외이사로는 강희철 율촌 대표변호사와 이기영 경기대학교 교수가 재추천됐다.

김 사장의 재선임을 포함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포스코대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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