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놀란 철강업계, 통상대응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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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2-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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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는 21일 오전 11시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권오준 회장(가운데)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 철강협회]


철강업계가 안정적인 철강수출을 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21일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본 목표인 '대내외 리스크 적극 대응을 통한 철강산업 혁신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발굴하는 게 골자다. 

핵심 과제는 △통상환경 및 불공정 수입 대응 △정부정책 변화 대응 △중장기 경쟁력강화 지원 △위원회별 특화 서비스 제공 △사무국 혁신 등이다.

철강협회가 대외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하는 것은 미국 등 각국의 철강 수입규제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앞서 17일 미국은 우리나라 철강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한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 

철강협회는 232조 조치가 확정되는 전후로 민관 합동대책 수립 및 시행을 통해 불공정한 무역구제 조치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간 다자 통상채널(OECD 철강위 등)을 통해 규제국의 불공정 조치를 시정 요구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주요 철강 교역 대상국과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통상마찰 사전 차단 등 수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키로 했다. 전략 목표인 '수출 3000만t, 수입 2000만t 이내 유지'를 달성해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아울러 협회는 산업용 전기요금 및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환경규제, 화물운송 표준운임제 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하이브리드 수소환원 제철 기술 개발 및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 양성 사업, 스틸코리아(SteelKorea) 확대 운영 등 혁신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활동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철강협회는 3년 임기인 회장직에 권오준 현 회장을 재선임하고, 전우식 전 포스코 전무를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권오준 회장은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 문제와 관련해 통상담당 임원급 협의체를 활성화하는 등 협회가 중심이 돼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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