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0억 규모 모자펀드 조성…혁신기업에 모험자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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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8-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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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이 공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6180억원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1조1659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기부는 펀드별로 40~80%의 매칭 비율로 총 435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10조원의 혁신모험펀드 조성할 계획을 세움에 따라 혁신모험펀드에 2800억원을 출자하고 56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총 1920억원의 혁신성장펀드(1120억원)와 민간제안 펀드(800억원)는 민간이 투자분야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민간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면서 혁신·성장성을 보유한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소셜임팩트펀드를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우선적으로 500억원을 출자하고 향후 3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소셜임팩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중기부 출자사업은 민간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사업방식을 기존 경직적인 출자방식인 연 2회를 탈피했다. 이번 2월 출자사업 이후 잔여 예산은 매월 민간의 제안을 접수받아 출자함으로써 민간의 펀드 결성수요에 적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이 이미 결성‧운용 중인 펀드도 정책목적성에 부합할 경우 모태펀드가 후행(40% 이내) 출자하는 게 가능해진다. 보수체계도 민간이 일정 범위에서 성과보수를 맞춤형으로 설계하도록 허용했다. 민간출자자에 모태펀드 지분을 이양하는 콜옵션도 최대 50%까지 확대해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 공고문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이번 모태펀드 출자는 후행‧증액 출자, 수시출자, 민간제안 도입 등 과거 운용방식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용되는 첫해”라면서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산업 육성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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