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후 또 터진 '이윤택 김지현 논란'에 동명이인 김지현 "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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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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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꾼 오해로 팬카페에 응원글 남겨

[사진=뮤지컬배우 김지현 팬카페]


연극배우 김지현이 이윤택 연출가에게 과거 성추행·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로 오해를 받고 있는 동명이인 뮤지컬 배우 김지현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0일 뮤지컬배우 김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고 일어났더니 난리가 났다. 여러분 저 아니다. 지금 기사에 보도되고 있는 이윤택 관련 김지현 배우는 제가 아닌 다른 분이다. 저는 연희단거리패에 소속된 적이 없고,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소속 배우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현재 누리꾼들은 뮤지컬배우 김지현을 피해 여성이라고 착각해 팬카페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앞서 19일 연극배우 김지현은 페이스북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을 했다. 여자 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고 나도 함께였다. 수위는 점점 심해져 혼자 안마를 할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지현은 "2005년 임신을 했고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리고 조용히 낙태를 했다. 이를 안 선생님(이윤택 연출가)이 내게 200만 원을 건네며 미안해했다. 하지만 사건이 점점 잊힐때쯤 또다시 성폭행 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고 현재도 치료 중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SNS를 통해 성추행 폭로글을 올리면서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19일 기자회견을 연 이윤택 연출가는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성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합의하에 한 것'이라며 강제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현재 이윤택 연출가는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 밀양연극촌 예술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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