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금리‧GM’ 미국 3악재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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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2-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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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기준금리 역전 눈앞

  • 통상압박에 수출 경고등

미국발 트리플 악재가 우리경제의 3%대 성장의 최대 위협요소로 부상했다. 통상압박, 금리인상, GM철수 우려가 최근 덮친 ‘미국 3악재’다.

20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 금리를 올리고,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양국의 정책금리는 역전된다.

여기에 미국의 통상압력과 GM 철수라는 돌발악재가 우리경제를 흔들고 있다.

일단, 가장 큰 우려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신흥국 자본유출이 재현되는 것이다.

미 금리인상은 올해 3회 전망이 대세였는데 최근 4회 예상이 급부상하고 있다. 1월 고용 지표 호조에 금융시장은 '물가상승률 상향→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채권금리 급등과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금융시장은 곧 안정됐지만,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다시 요동칠 수 있다.

통상압박은 한국경제를 이끄는 수출에 경고등이다. 지난달 태양광전지와 세탁기 수입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했고,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최고 53%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M의 군산공장 폐쇄는 지역경제에 충격이 불가피하다.

이 가운데, 금통위는 금리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거란 예상도 거의 없다.

경기‧물가 상황을 볼 때 추가 인상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3%대 성장률에도 예전보다 경기 회복이 강하다고 보기 어렵고, 미지근한 체감경기와 성장온기 확산이 느리다. 물가도 받쳐주지 않는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경기전망은 그런대로 밝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당장 금리인상 필요성이 높은 편이 아니다”며 “이달 들어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더 많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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