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적자행진'…구조조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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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8-02-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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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구조조정에 들어간 조선, 해운 부실기업들이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2∼2016회계연도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상 5년간 누적 순손실 규모가 7조원이 넘는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2조2000억원, 2015년 1조3600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낸 후 2016년 흑자 전환했으나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으로 다시 적자 전환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2015년과 2016년 각각 1조2000억원과 138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가 지난해 적자를 예고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의 4배가량 늘어난 524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순손실 규모가 3407억원으로 145.5% 늘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에 실패해 채권단에 넘겨진 현대상선은 2012∼2016년까지 5년간 누적 순손실 규모가 2조8000억원에 달한다. 2014년 소폭 흑자 전환했으나 2015년과 2016년에 적자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이 잠정 기준 1조2088억원으로, 전년 4842억원보다 14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5조280억원으로 9.6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068억원으로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사업 부문이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환율 탓에 순손실 규모가 커졌다.

최근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내린 한국GM은 2014∼2016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누적 순손실 규모가 2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특히 부채 비율이 2012년 307.5%에서 2015년 1096.5%로 3배로 높아졌다가 2016년에 8만6733.5%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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