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 두경민의 '경고'와 이상범 감독의 '경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경주 기자
입력 2018-02-19 15: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상범 감독 "선수 한 명보다 팀이 중요해"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DB 소속인 두경민이 4경기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팬들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두경민이 누리꾼에게 날린 경고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두경민은 과거 자신의 SNS에 "댓글을 보고 가족이 될 사람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왜 굳이 제 가족을 건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손가락을 잘못 사용한 대가를 받게 해 줄 테니 경찰서에서 봅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두경민은 "선처 같은 소리는 개나 주시고 무조건 법대로 돈이 들고 시간이 걸린다고 하여도 지구 끝까지 가서 당신들 면상 내가 짓눌러버릴거니까 어디 한번 보자"라고 적었다.

앞서 두경민과 배우 임수현은 오는 4월 7일 결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즌이 진행되는 4월에 결혼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일부 팬들은 프로 정신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두경민은 "KBL에서 발표한 스케줄을 보면 7일에는 경기가 없다. 만약 변경된다면 결혼식을 마치고 와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 결혼식 날짜를 바꾸는 것은 어렵다. '길일'로 받아 온 날짜이기 때문"이라며 결혼식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경민이 소속돼 있는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이 현재 팀 분위기에 잘 안 맞는다. 선수 한 명보다는 팀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두경민을 비판했다.

이같은 이상범 감독의 발언에는 두경민의 태업성 플레이를 지적한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평소 팀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겼던 이상범 감독이 그냥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일단 두경민은 19일 소집되는 남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갖고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더 큰 문제는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후다. 이상범 감독이 두경민의 기용과 관련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팀의 원칙을 깨느냐 마느냐의 여부는 어쩌면 눈앞의 우승보다 팀의 미래가 걸린 더 중요한 일이다. 팬들의 반응도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이번 시즌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두경민은 지금 DB의 뜨거운 감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