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공개 앞둔 삼성 부품사들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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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2-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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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럭시9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다음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스마트폰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삼성 부품사들의 실적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스마트폰 배터리를 탑재하는 삼성SDI, 올레드패널을 제공하는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오는 26일 갤럭시S9을 공개한 이후 3월 중순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 삼성전기, 듀얼카메라·MLCC 등 공급
갤럭시S9 시리즈는 카메라에서 경쟁작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9+는 갤럭시S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8에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갤노트8에 이어 갤럭시S9+에도 해당 부품을 공급하며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9+에 장착되는 듀얼카메라 모듈은 싱글 모듈 대비 부품 단가도 높아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이외에도 핵심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대부분 공급하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과 전장에 쓰이는 전자부품으로 외부에서 공급된 전기를 담고 있다가 필요한 곳에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갤럭시S9 한대당 MLCC 탑재량이 전작인 갤럭시S8대비 40% 증가해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8조 1260억원, 영업이익은 62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8%, 103.9% 증가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 핵심부품 수요의 80%를 공급하는 삼성전기의 물량증가와 가격인상의 동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삼성SDI·디스플레이도 실적 상승
삼성SDI도 갤럭시S9 출시로 소형 배터리 사업이 호조세를 띄며 올해 실적 개선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SDI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 7조 9893조원, 영업이익 404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4%, 246.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9 시리즈에 올레드패널 등을 공급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주요고객인 애플의 아이폰X 생산량이 직전 분기보다 40% 감소한 18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예년에 비해 다소 빠르게 신작을 출시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 부진으로 인한 충격을 상당부분 상쇄시킬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갤럭시S9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약 5000만 대로 지난해 갤럭시S8 시리즈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부품사들에게 긍정적이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X의 판매 감소가 갤럭시S9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는 주요 경쟁작이 없고 성능이 이전작보다 개선돼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올릴 것”이라며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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