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파죽지세 의성 소녀의 여자 컬링 돌풍 미국까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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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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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로 시작한 컬링, 세계 강호들 모두 꺾어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경북 의성 여·중고 출신들로 구성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하거나 혹은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해 팀 결성 과정도 화제를 일으켰다. 인구 5만 4000의 소도시 의성에서 놀거리가 없어 컬링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서서히 전설이 돼 가고 있다.

컬링은 보통 스킵(주장)의 성(姓)을 따서 팀명을 붙인다. 대표팀은 주장 김은정(28)을 비롯해 김영민(27), 김경애(24), 김선영(25) 등 모두 김씨 성을 가져 ‘팀 킴’으로 불린다.

특히 주장 김은정 선수의 냉정한 표정과 동그란 뿔테안경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은정 선수의 표정을 따낸 그래픽이나 패러디물도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안경선배라는 별명도 붙었다.

의성 마늘 소녀들이 스웨덴을 꺾고 여자컬링 공동 1위에 올랐다. 20일 예정된 미국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면 사실상 4강 진출이 확정된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대6으로 눌렀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5경기에서 1패도 기록하지 않은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컬링 10개 참가국은 예선에서 팀별로 한 차례씩 리그전을 치르고 상위 4위에 올라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번 승리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대표팀은 이전부터 강팀을 연달아 잡아내며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비롯해 2위 스위스, 4위 영국, 2017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팀 중국까지 잡았다. 19일에는 예선 1위 스웨덴을 누르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현재 성적은 5승 1패다. 패배는 일본전이 유일하다.

미국은 예선 6차전을 끝낸 시점에서 3승3패로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7차전은 미국의 입장에서 사활이 걸린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남은 경기는 앞으로 3경기다. 내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OAR(러시아 출신 선수), 덴마크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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