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선진국 평균실업률 금융위기 전 회복한 반면 한국은 4년째 악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경태 기자
입력 2018-02-18 12: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OECD, 33개 회원국 평균 실업률 5.78%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5.63% 회복

  • 반면, 한국 실업률 지난 3.73%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악화일로 걸어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실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된 반면, 한국만 4년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OECD 33개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5.78%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5.63%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OECD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5.53%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4월 5.59%보다 0.06%p 떨어진 수준이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터지면서 2010년 8.34%까지 급상승했다가 7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대로 내려앉았다.

이 중 독일의 경우, 실업률이 2007년 8.54%에서 지난해 3.77%로 4.78%p 하락했다. 8년째 실업률이 개선된 모습이다.

일본 실업률도 같은 기간동안 3.84%에서 2.81%로 1.03%p 내렸다. 8년 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실업률도 4.35%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4.62%) 수준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7년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주요 7개국(G7)의 평균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 5.41%에 비해 지난해 5.00%로 0.41%p 하락·개선됐다.

이와 달리, 한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3.73%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또 연간 기준으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7년 3.25%였던 한국의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3.73%까지 상승한 뒤, 2013년 3.13%까지 회복했다.

다만, 이후 한국 실업률은 2014년 3.54%, 2015년 3.64%, 2016년 3.71%까지 상승세를 탔다.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지난해 역시 한국 실업률을 상승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선진국의 고용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으로 회복되는 추세이지만 한국만 악화되고 있다는 데 경제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지난해 실업률이 전년 대비 악화된 국가는 한국과 칠레 뿐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15∼24세 청년실업률은 10.3%로 전년보다 0.38%p 하락해 5년 만에 소폭 떨어진 정도다. 2014년 처음 10%대로 올라선 이후 4년째 두 자릿수를 유지한 만큼 청년 실업률 개선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