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심쿵·눈데이트? 조용히 크는 데이팅 O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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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2-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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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만다]


소개팅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하는 시대다. 이미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의 3분의 1이 일명 '데이팅 앱'을 사용해봤다는 통계가 나왔고, '아만다'·'눈데이트'·'심쿵' 등을 중심으로 업계 추산 1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며 조용한 성장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팅 앱'은 이미 글로벌에서는 '조 단위'의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가장 큰 시장은 미국으로 5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틴더'를 포함해 다양한 데이팅 앱을 운영하고 있는 매치그룹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매출은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미국 데이팅 앱 시장 규모는 최대 4.5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데이팅 앱 시장을 선도하며, 이미 지난해 2조 이상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 데이팅 서비스 '모모'는 회원수가 4억5000여명에 이른다. 모모는 지난 2014년 나스닥에 상장하며, 그 성장 가능서을 일찍이 인정받은 바 있다. 일본의 시장 역시 업계는 1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국내 데이팅 서비스 시장 역시 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1위 사업자인 넥스트매치의 '아만다'는 이미 누적가입자수가 4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7000건의 데이트 매치를 성공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데이팅 서비스 '정오의데이트', '심쿵', '당연시' 등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성장세는 모바일 지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비게임 분야 모바일 지출 추세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아만다, 정오의데이트, 심쿵, 당연시가 오른 것. 2016년에는 비게임 분야 상위 10위권에 데이팅 앱 3개가 이름을 올렸다면 2017년에는 4개로, 그 수도 늘었다. 데이팅 앱 사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팅 앱은 다른 사람에게 소개를 부탁하지 않아도 앱을 통해 자신의 이상형을 찾고 취향, 성격 등이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강점으로 소비에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데이팅 앱이 '불건전'하다는 선입견만 사라진다면 미국, 중국, 일본처럼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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