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우리는 무력하지 않다"..총기 규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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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2-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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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고교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파크랜드 사건으로 몹시 마음 아파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무력하지 않다.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는 것은 우리들의 첫 번째 일이다. 우리는 미국인이 모두 원하던, 오랫동안 미뤄왔던 총기규제법을 포함해 아이들을 위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일을 하고 있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적었다.

매번 총기난사가 발생할 때마다 미국에서는 총기규제 주장이 나오지만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로비와 정치적 이해관계, 헌법상 총기소유권 등이 맞물려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도 총기난사의 원인을 개인의 정신문제로 돌리면서 총기규제 문제를 피해갔다.  

그는 15일 트위터에 "플로리다 총격범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수많은 징후가 있었다"며 "그는 심지어 나쁘고 기괴한 행동 때문에 학교에서 퇴학당했다"고 적었다. 

같은 날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번 총기난사를 "끔찍한 폭력, 증오, 악의 광경"으로 부르면서 "어려운 정신건강 문제와 씨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 니콜라스 크루스(19)는 자신이 퇴학당한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직원 등 최소 1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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