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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 조민호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

강릉=전성민 기자입력 : 2018-02-16 00:29수정 : 2018-02-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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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대한민국-체코의 경기에서 조민호(87)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올림픽 첫 번째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트린 조민호, ‘선방쇼’를 펼친 골리 맷 달튼 등 한국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백지선(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21위)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6위)에 1-2로 역전패했다.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첫 경기에서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체코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경기 후 조민호는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부분에서는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한국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조민호가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었다. 조민호는 0-0으로 맞선 1피리어드 7분 34초에 브락 라던스키가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 주변에서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잡아 한 번 드리블한 뒤 리스트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조민호는 "특별히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만 찬스가 오면 슛을 많이 하고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라인 메이트(브락 라던스키, 마이클 스위프트)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며 고마워했다.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이 터진 순간 강릉하키센터는 들썩였다. 북한응원단과 관중들은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첫 골에 대해 조민호는 "굉장히 좋았다. 멋진 세리머니를 하지 못한 게 다소 아쉽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조민호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한다. 우리 아이스하키가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우리가 얼마만큼 성장했고, 선진 아이스하키에 다가갔는지 보여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4시40분에 세계 랭킹 7위 스위스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조민호는 “우리와 만나는 스위스는 긴장해야 할 것이다.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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