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1만m 4위…캐나다 블로먼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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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입력 2018-02-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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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분 55초 54만에 결승선 통과…블로먼, 12분39초77로 올림픽 신기록 경신

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 출전한 이승훈(30·대한항공)이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0m 경기에서 3위에 1초22 뒤진 12분55초54를 기록해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승훈은 지난 2011년 2월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인 12분57초27을 무려 7년 만에 단축했다. 

비록 올림픽 메달은 목에 걸지 못 했지만 서른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레이스는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승훈은 이날 6개 조 가운데 3조 아웃코스에서 독일의 모리츠 가이스라이터와 함께 뛰었다. 이승훈은 첫 바퀴를 35초32 만에 통과한 뒤 두 번째 바퀴부터 31초대 초반의 랩 타임을 유지했다.

가이스라이터와 대등한 레이스를 펼치던 이승훈은 열 바퀴째에 랩 타임이 31초55로 다소 처졌으나 곧바로 다시 31초13으로 당긴 뒤 열다섯 바퀴째에 30.99로 30초대 랩 타임으로 진입했다.

이때부터 스퍼트를 올리며 가이스라이터를 제친 이승훈은 30초대 초반의 랩 타임을 유지하며 속도를 끌어올렸다. 두 바퀴를 남기고는 당시 선두이던 조던 벨초스(캐나다)를 제치고 중간 1위까지 올랐고, 결국 12분55초5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금메달은 캐나다의 테트-얀 블루먼의 품으로 돌아갔다. 세계기록(12분36초30) 보유자인 블루먼은 12분39초77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했다.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는 12분41초98로 은메달을, 이탈리아의 니콜라 투몰레로(12분54초32)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마지막 6조 경기에 나선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는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며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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