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트럼프 북한과 대화 믿어… 비핵화 정책 전달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동규 기자
입력 2018-02-15 11: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펜스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탐색 대화'에 열려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탐색적 대화는 본격적인 북미 간 외교적 협상에 앞서 북한의 정확한 의중과 대응 방향을 파악해보기 위한 예비적 대화를 뜻한다.

펜스 부통령은 14일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리를 확실히 이해하기를 원하며 만약 대화의 기회가 있다면 그들에게 미국의 확고한 비핵화 정책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믿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그러나 대화는 협상이 아니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것으로 북한은 완전히, 검증할 수 있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력에 관한 어떠한 진전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수용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지 않으면 군사옵션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다만 군사옵션은 최후의 수단으로 그 전에 경제적 압박과 대화 등 가능한 외교 옵션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군사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의도와 동맹국들의 진심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뒷줄에 앉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외면한 데 대해 "나는 독재자의 여동생을 피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나는 그녀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미국이 평창 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김여정에게 어떤 관심이라도 표명하지 않는 게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폭압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이며 감옥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