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새 황제' 윤성빈은 왜 아이언맨 헬맷을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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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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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코스 주행만 무려 380회에 달해…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간판'윤성빈(24 강원도청)이 설 연휴 첫 날인 15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차 주행은 오전 10시이며 2차 주행은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한다. 다음날 오전 9시 30분에는 3차, 오전 11시 15분에는 4차 주행에 나서게 된다. 스켈레톤은 1~4차 기록을 합산해서 순위를 매긴다.

그 어느때보다 윤성빈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윤성빈은 어떤 선수일까.

1.부모님께 물려 받은 DNA

윤성빈의 최대 장점은 폭발적인 스타트다. 스켈레톤의 승부가 스타트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윤성빈은 어떻게 폭발적인 스피드를 낼 수 있었을까? 윤성빈의 어머니는 탁구 선수였고 아버지는 배구 선수 출신이다. 또한 윤성빈의 허벅지는 63㎝로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만하며 100m를 11초대에 뛰는 순발력까지 갖췄다. 피나는 그의 노력과 부모님이 물려주신 DNA가 지금의 윤성빈을 만든 것이다.

2. 평창 알펜시아에서 380회 주행경험

윤성빈의 금메달이 유력한 이유는 바로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 대한민국 평창이라는 점이다. 스켈레톤 종목은 유독 홈 이점이 큰 종목이다. 때문에 해당 트랙에서 썰매를 가장 많이 타본 대회 개최국 선수가 가장 유리하다.

윤성빈은 이미 지난 겨울,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월드컵 8차 대회를 불참하면서까지 알펜시아 코스를 몸에 익혔다. 평창에서 380회에 걸쳐 트랙 주행 훈련을 하며, 코스를 외운 수준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몸에 새긴 수준인 것이다.

3. 이제는 세계랭킹 1위

윤성빈이 나타나기 전에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스켈레톤의 황제였다. 두쿠르스는 윤성빈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8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였다.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3위(월드컵랭킹 2위)로 마친 윤성빈은 이번 시즌 들어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두쿠르스가 가지고 있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윤성빈은 올 시즌 여섯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두쿠르스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에 그쳤다.

4. 아이언맨 헬맷의 의미

윤성빈에게 아이언맨은 승리의 상징이다. 윤성빈은 지난해 10월 아이언맨 헬멧을 처음 공개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8차례 월드컵 중 7차례 출전해 5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불과 5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윤성빈.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새 황제의 등극을 알리는 일만 남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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