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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엔터프라이즈] 포스코, 몸집 줄여도 '실적 거인'

류태웅 기자입력 : 2018-02-19 08:15수정 : 2018-02-19 08:15
제품 고급화·몸집 줄이기로 '매출 60조' 재달성 권 회장 '선택과 집중' 주효

[사진= 아주경제 미술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부실 계열사를 털어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머물지 않고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등을 내세워 세계 최고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3년만에 매출 60조원대 회복...권오준 회장 '선택과 집중' 전략 주효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0조6551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매출액은 2011년 처음 60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4년간 지속됐지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던 2015년 50조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60조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과거 60조원대를 구가했던 2011~2014년 때와 달리 국내외 계열사를 80여개 줄인 상태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 관련업계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는 2000년대 후반 들어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신성장사업에서 손실이 이어지며, 한 때 7조원을 상회하던 연결 영업이익은 2조원대 중반까지 추락했다. 대외신용도 역시 추락했다.

현재 집권 2기인 권오준 회장은 1기였던 2014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

국내 계열사를 71개에서 38개까지 줄였고, 181개에 이르던 해외계열사를 124개로 축소했다. 4년간 누적 재무개선 효과는 7조원에 달했고 매년 약 4000억원의 발생 가능 손실을 차단했다.

반면 철강사업에서는 WP, WP 플러스(Plus)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독자 개발하고 이를 생산, 판매해 경쟁력을 높였다.

2014년 각각 약 1000만t, 30%대 초반이었던 WP 판매량 및 판매비중은 지난해 1733만t, 53.4%로 급증했다.

취임 이후 줄곧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권 회장의 주문에 따라 계열사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고급강재 부분을 강화한 것이 포스코 재도약의 결정적 요인이 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수요산업인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업황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최근 6년래 최고치인 4조62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저원가 조업기술 개방 등을 통해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수요를 한층 끌어올렸다.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은 2014년 130만t에서 지난해 514만t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포스코, 고부가제품 앞세워 수익성 지속 강화
포스코는 향후 불투명한 업황 속에서도 최고 품질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선제적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고급재 생산능력을 연 16만t으로 두배 가량 확대해 친환경 전기차 시장 발달에 따른 수요에 대비했다.

또 3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에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하고, 4냉연공장 신예화, 7CGL 준공 등을 통해 고급강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2016년 8월에는 태국에 연산 45만t 규모의 CGL을 준공해 도요타, 닛산,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부품사 등에 고급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같은해 9월에는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에 2090만 달러(약 227억원)를 투자해 연산 2만5000t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 및 베어링을 고객사에 판매하고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유기술에 기반한 WP Plus 제품을 지속 개발 및 판매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고급 강건재 등 제품 다변화 노력과 솔루션 마케팅 강화를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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