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 정부, 재건축 시장 압박 통했나?…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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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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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송파·강동 상승폭 둔화… 개발 호재 용산은 부동산 시장 후끈

[그래픽=한국감정원 제공]


정부가 재건축 시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줄었다.

반면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상승했다.

지난주(0.30%)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역대 최고 상승률인 0.39%를 기록한 1월 셋째주 이후 4주 연속 둔화됐다.

정부의 재건축 시장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금리 상승 등 대출 문턱까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1%를 기록했다. 정부의 관리처분인가 검토 강화 등에 따른 재건축 시장 위축으로 지난주(0.37%)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에서 강남구를 제외한 서초·송파·강동 등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초구는 0.20%로 전주(0.45%)의 절반 수준으로 꺾었다. 송파구도 지난주 0.76%에서 이번주 0.38%로 낮아졌다. 지난주 0.98%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강동구 역시 0.71%로 둔화됐다.

강남구는 0.46%로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북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로 전주 0.23%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용산구는 0.98%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이촌동 통합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각각 0.49%, 0.41%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는 역세권 및 중대형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0.45%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경기도는 0.07%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은 0.03%로 상승폭이 낮아졌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97%)과 성남 분당(0.82%)이 크게 뛰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경남(-0.18%), 경북(-0.14%), 울산(-0.18%), 충남(-0.23%), 충북(-0.16%) 등 경상·충청권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정체와 신규 공급 증가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원은 강릉과 원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0.11% 올랐다. 세종은 0.05%로 일부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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