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설특집] '블랙팬서' '흥부' '골든 슬럼버' 설 연휴 동시 개봉, '예매 전쟁' 불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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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2-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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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세 편의 영화[사진=영화 '블랙팬서', '골든슬럼버', '흥부' 메인 포스터]


뜨겁고 치열하다. 지난해부터 극장가를 달궜던 ‘예매 전쟁’이 2018년 설 연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올 설 연휴에는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세 편의 영화가 동시 개봉, 관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마블의 혁신적 히어로 ‘블랙팬서’와 배우 강동원이 7년 간 공을 들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영화 ‘골든 슬럼버’, 故김주혁의 유작 ‘흥부’까지. 명절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 영화들을 짚어본다.

먼저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흑인 히어로 주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블랙 팬서’는 ‘부산 팬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한민국 부산 로케이션에 큰 공을 들였다. 대한민국 부산을 배경으로 ‘블랙 팬서’ 캐릭터들이 총 출동, 치열한 액션을 벌이기 때문. 부산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 시장 일대, 사직동 일대 등 부산시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촬영해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블랙 팬서’의 첫 번째 솔로 무비인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리드미컬한 액션 등 충분한 볼거리는 물론 마블 세계관을 공유하며 이후 개봉될 마블 영화들과 밀접한 관계성을 미리 즐겨볼 수 있다. 14일 개봉, 러닝타임은 135분이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골든 슬럼버’(감독 노동석)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리고 있다. 일본 유명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강동원이 위기에 빠진 평범한 남자 건우 역을, 김의성이 비밀조직 출신 민씨 역, 김대명, 김성균, 한효주가 건우의 친구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앞서 ‘골든 슬럼버’는 강동원이 7년여 간 공을 들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일본 원작 소설을 접한 강동원이 영화사 집에 ‘골든 슬럼버’ 영화화를 제안, 주연까지 도맡게 된 것. 이에 대해 강동원은 “원작 소설을 보며 음모 속에 어떤 메시지를 던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원작 소설의 뼈대에 한국적 정서를 담고자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골든 슬럼버’는 거대한 음모와 수렁에 빠진 개인, 그를 돕고자 하는 인물 간의 이야기가 밀도 높게 담겨있다. 소설 원작의 탄탄함에 한국적 정서를 덧대 남녀노소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닝타임은 108분.

설 연휴 ‘예매 전쟁’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는 ‘흥부’(감독 조근현)다. 영화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 분)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 조혁(김주혁 분)과 조항리(정진영 분)를 통해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故김주혁의 유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작자 미상의 소설 ‘흥부전’을 쓴 이가 바로 흥부라는 설정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흥부전이지만 누구도 모르는 흥부전의 작가와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을 밝히는 확장된 스토리로 이어지는 것이다. 친숙한 인물과 스토리를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불어 故김주혁의 묵직하고 진중한 연기 또한 영화의 강점 중 하나. 영화 곳곳에 살아 숨 쉬는 김주혁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으로 그의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으로 남을 예정이다. 러닝타임은 10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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