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오르고 휴가도 늘고..생보업계 '따뜻한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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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2-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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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G·동양 등 인상률 4% 육박

  • 휴가비·월세 지원 등 복지혜택도

지난해 기준 생보사 임금인상률 및 복지 현황 

현 정부의 친노동 정책으로 근로자들의 처우가 대폭 개선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는 연봉 인상과 근로 복지 향상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생보업계의 각종 복지 혜택이 눈에 띄게 늘었다. 

메트라이프는 휴가비 25만원과 가족검진비 1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임신이 어려운 직원에게는 1년 간의 난임휴직을, 퇴직한 직원에게는 24개월동안 위로금을 준다. 첫째 출산에는 30만원, 둘째는 40만원, 셋째는 50만원의 경조금을 지원한다.

신한생명은 120만원 어치의 옷·신발 등 피복 구입비를 지급하고 있다. 빅드림 휴가는 기존 5일에서 10일로 두배 늘렸다. 휴가비는 70만원과 월기본급의 15%를 지급한다. 태아검진을 위한 휴가는 임신 29주부터 월 2일로 늘렸다. 팔순을 맞이한 가족이 있으면 50만원의 경조금을 준다. 노동절과 창립기념일, 가정의 달에는 축하·준비금 명목으로 각각 30만원씩 총 90만원을 지급한다. 

동양생명은 주거안정지원비(서울70만원, 광역시 60만원, 기타 50만원)를 따로 지급하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발령된 직원들에게는 3개월간 월세를 지원한다. 휴가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두배 올렸다. 

IBK연금보험은 자녀 혜택을 늘렸다. 5~7세 자녀의 유치원비는 120만원, 대학생 자녀의 장학금은 3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복지 혜택과 함께 지난해 연봉 인상폭도 늘었다.
ING생명보험은 지난해 연봉을 4% 올렸고, 동양생명보험은 3.8% 인상과 별도의 일시금을 지급했다. 


IBK연금보험은 전체적으로 3.5% 인상했고, 대리와 과장 직급은 추가로 1.5% 더 올렸다. IBK연금보험은 지난해 경영성과급만 월급의 180%를 받았고, 전직원이 700만원 이상을 수령했다. 

AIA생명의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3.53%다. 사원은 5%, 주임 4.5%, 대리 4%, 과장 3.5%, 차장 3%, 부장 2.5% 등 직급이 낮을수록 높은 인상률을 적용했다. 여기에 200만원 한도 내에서 월 급여의 50%에 해당하는 특별성과 인센티브와 추가 보너스로 13월의 봉급(월급여 100%)을 지급했다. 

메트라이프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각각 3.5% 올렸다. 메트라이프는 기본급 60%에 해당하는 일시금도 따로 지급했다. 신한생명은 연 기본급에서 3% 인상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2% 올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경제여건 개선과 현 정부의 친 노동정책으로 금융권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성과연봉제 등 노동자 탄압에 가까운 정책을 강행했을 때와 비교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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