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겨울이 더 즐거운 충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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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8-02-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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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도, 볼거리·먹거리 풍부한 ‘설 연휴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충남 서천에있는 국립생태원 [사진=충남도제공]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설 명절.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척과 차례를 지낸 뒤,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일 때가 있다.

 동장군이 아직 가시지 않은 데다, 산이나 들이 앙상한 상황에서 선뜻 외출을 선택하기에도 부담스러운 형편이다.

 이런 때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 겨울이 더 신나는 충남의 산골 마을,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그득한 서해안을 찾는 것도 알찬 명절 연휴를 보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가 명절 연휴 가볼만한 여행지를 추려봤다.

 ◆ 겨울이 더 즐겁다 :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청양 알프스마을에서는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장은 대형 얼음분수,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특히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놀거리가 동심을 사로잡고 있으며, 빙어낚시, 짚트랙, 승마 등 체험거리가 다채로울 뿐만 아니라 군고구마와 군밤, 빙어튀김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 ‘액션영화 세트장으로’ : 논산 선샤인랜드

 논산에서는 최근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는 선샤인랜드가 이번 명절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군사 병영 문화를 콘텐츠화 한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밀리터리 체험관,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 등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이곳에서 가족들과 군 문화를 경험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한파 속에서 만나는 열대우림 : 서천 국립생태원

 서천 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와 서식 동식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평소 책으로만 봐왔던 희귀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설 연휴 중 17∼18일 이틀 동안 서천군민과 동행하는 입장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 인근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씨큐리움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설날 전후 15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 연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된다.

 ◆ 역사인물의 고장 : 천년의 도시 홍성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성도 설 명절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만한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홍성은 항일운동의 성지였던 만큼, 곳곳에 역사인물들의 뜻을 기리는 공간이 위치해 있다.

 이 중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은 홍주역사관, 김좌진 장군 생가지 및 한용운 선생 생가지,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등이 있다.

 또 홍성 인근 예산에는 윤봉길 의사 사적지가 자리잡고 있다.

 ◆ 서해안 겨울 별미 3선 : 천북굴·새조개·물잠뱅이탕

 ‘맛’은 즐거운 여행을 위해 무엇에도 양보할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충남 지역 곳곳은 서해에서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공급돼 수준 높은 먹거리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는 보령 천북굴과 홍성 남당항 새조개, 보령·서천·태안 물잠뱅이탕(물메기탕·물텀벙이탕)이 ‘겨울 별미 3선’으로 꼽힌다.

 지방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북굴은 11월에서 2월 사이 잡히는 것을 최상으로 친다.

 새조개는 남다른 모양새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보령과 서천, 태안 지역에서 맛 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겨울 먹거리다.

 길영식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충남은 겨울에도 신나는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라며 “이번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찾는다면 잊지 못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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