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 '쿼드러플 역세권‘ 공덕 더샵, 마·용·성 10억 아파트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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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2-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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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말 입주 ‘공덕 더샵’ 전용 84㎡ 매맷값 11억원...분양가 대비 4억원 ↑

서울 마포구 공덕동 445-1 일대 ‘공덕 더샵’ 아파트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지난 달 입주를 시작한 ‘공덕 더샵’ 아파트가 지하철 노선 4개 역(공항철도·경의중앙선·5호선·6호선)이 지나가는 ‘쿼드러플 역세권’을 자랑하며 강북권 ‘마·용·성(마포·용산·성동)’ 10억원대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 건설이 공급한 공덕 더샵은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 1구역 제5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탈바꿈한 곳으로 지난 달 17일 께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3층~지상23층, 2개 동, 전용면적 19㎡의 오피스텔부터 84㎡까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으며 총 124가구 가운데 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이 아파트의 현재 매맷값은 분양 당시보다 4억원 가량 오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공덕 더샵의 입주권은 지난 달 초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에 위치한 J공인중개업소 실장은 “현재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12억원 정도로 봐야 한다”며 “세대 수가 워낙 적어 나오는 매물이 한 건도 없다. 입주가 끝난 뒤 3~4월에 물건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5년 분양 당시 공덕 더샵은 6억5600만~6억8000만원의 분양가에 공급됐다. 인근에 위치한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10억9000만원에 마지막으로 거래가 된 뒤 매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매매가격은 11억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최근 강남발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강북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한강 바로 옆에 위치한 일명 마용성 지역으로 옮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마용성 아파트들은 매맷값 10억원을 가뿐하게 넘겼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공덕 더샵이 위치한 마포구(0.47%)를 포함한 성동구(0.94%)와 용산구(0.10%)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예상 부담금이 발표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외 지역에서 마포구(1.01%)가 강동구(1.91%) 다음으로 높은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이기도 했다. 공덕 더샵 외에도 2014년 입주한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등 입주 5년 차 미만 아파트들이 2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한편 공덕 더샵의 입주는 내달 6일까지로 현재 월세로 나왔던 매물이 전세로 전환되고 있는 중이다. J공인중개업소 실장은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격은 7억원에서 7억500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며 “입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전세 매물도 많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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