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아침 브리핑] 남북단일팀 바이킹군단에 첫 승 도전, 북한 예술단과 서현의 깜짝무대, 김여정 마지막 당부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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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2-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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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침입니다.
다음은 2030세대를 위한 소식입니다.

1. 남북단일팀 바이킹군단에 첫 승 도전
 

11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세라 머리 총감독과 북한 박철호 감독,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은 12일(오늘)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평창 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릅니다.

스웨덴은 아이스하키 강국입니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붙어 0-8로 패배했습니다. 스위스 세계순위는 6위이지만, 스웨덴 세계순위는 5위입니다.

하지만, 스웨덴은 작년 7일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지난 4일 단일팀과 평가전을 해 0-2로 뒤지던 1피리어드 마지막에 박종아 선수가 골을 넣은 전적도 있습니다. 스웨덴은 강팀이 분명하지만, 여러 번의 평가전으로 익숙한 상대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졌지만 하나의 정신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렸다"

단일팀 북한의 공격수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성화 주자로 나섰던 북한 출신 정수현(22) 선수의 첫 경기 후 남긴 말입니다.

단일팀이 가진 긍정적 힘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갈라진 둘보다, 합쳐진 하나가 더 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단일팀으로 하나로 합쳐서 나갔으면 한다 그러면 스포츠를 넘어 다른 분야에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스웨덴은 B조 1차전에서 세계순위 9위인 일본을 2-1로 승리했습니다. 스웨덴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지만, 부담감은 잠시 덜어두고 즐겁게 경기에 임하길 바랍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단일팀에 "승패도 중요하지만, 한민족끼리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달린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 서현의 깜짝무대
 

지난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에는 깜작 게스트가 있었습니다.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효자동 사진관]

소녀시대 서현이 그 주인공입니다. 서현은 북한 예술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를 불렀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서현은 예술단원과 포옹을 나눴고 객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3.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마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손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남한의 사이가 불과 몇 주 만에 포근해졌습니다.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비공식 환송 만찬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만찬이 시작되자 임 실장은 "오늘은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라며 김 부부장에게 건배사를 요청했습니다.

"제가 원래 말을 잘 못 한다.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 못 했고 생소하고 많이 다를 것으로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고 김 부부장은 화답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건배사로 "하나 되는 그 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북한 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이 있었지요.

이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 부부장이 함께 관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뭐라고 답했을까요?

"이 소중한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시간 반가량의 공연이 끝났습니다.

김 부부장을 비롯해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2박 3일간의 공식일정이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북한 대표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짧고 급작스러운 일정에 김 부부장은 아쉬움이 컸을까요? 김 여사에게 다가가 "늘 건강하세요"라면서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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