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7% "블라인드 채용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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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8-02-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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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인 제공]


기업 5곳 중 1곳이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구직자의 상당수가 블라인드 채용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준비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23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학벌, 지역, 인맥주의 등 타파할 수 있어서’(47.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불필요한 스펙 쌓기 문화가 사라질 수 있어서’(45.5%), ‘기존 전형보다 채용 과정이 투명해서’(38.2%),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어서’(36.9%)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준비한다는 구직자는 26.7%에 그쳤다. 73.3%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응답자의 71%(복수응답)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 외에도 ‘입사를 원하는 기업의 채용 방식이 아니라서’(25.5%), ‘기존 취업 준비만으로도 벅차서’(22.3%), ‘나에게 불리한 채용 방식이어서’(5.8%) 등의 의견도 있었다.

블라인드 채용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의 38.1% 역시 ‘준비에 대해 막막함과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직무 역량 평가기준에 대한 모호함’(42.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블라인드 전형 관련 정보 수집 어려움’(40.7%), ‘기업마다 다른 블라인드 채용 기준’(38.9%), ‘새로운 전형 준비를 위한 비용의 증가’(12.4%), ‘일반 전형과 동시 준비에 대한 부담감’(11.5%)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블라인드 채용에 도움을 얻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 개념, 기본 설명’(31.7%)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무별 필요역량 가이드라인’(27.7%), ‘블라인드 면접 비법’(20.6%), ‘블라인드 채용 기업 설명회’(11.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사람인은 블라인드 채용 준비에 막막함을 가지는 구직자에게 준비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1일 '블라인드 채용 프리패스 클래스 시즌2'를 진행한다. 이번 ‘클래스 시즌2'는 블라인드 채용의 개념부터 각 프로세스별 특징은 물론 실제 블라인드 채용 사례 등을 통해 실전에 꼭 필요한 취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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