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젊은 여성,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지방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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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2-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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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9세 여성 취업자 수, 소멸위기지역 모든 직업군에서 감소

  • "젊은 여성 인구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야"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인구의 감소로 인구절벽 문제가 심화된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 인구 감소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주장이다. 지방이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젊은 여성이 지방을 떠난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11일 발표한 '젊은 여성 일자리의 지역별 특성과 시사점: 지방소멸위기지역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지방소멸지역의 2008~2016년 20~39세 여성 취업자 추이를 분석했다.

지방소멸지역은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한 명도 거주하지 않아 인구가 소멸하는 지역으로 전남 고흥, 경북 의성, 경북 군위 등이 지방소멸위기지역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소멸위기지역의 경우 주력제조업, 자원기반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젊은 여성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9세 여성 취업자는 수도권과 기타 시·군 지역에서는 증가했지만 반대로 광역시와 소멸위기지역에서는 감소했다"며 "소멸위기지역의 경우 모든 직업군에서 취업자가 감소해 절대적인 일자리 공급 자체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대전, 청주, 전주 등 대도시 주변 지역은 젊은 여성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고용률 격차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젊은 여성 인구 유출을 야기하며 일부 지역의 지방 소멸 가능성을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 관심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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