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MBC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진행에 네티즌들 '불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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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2-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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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개그우먼 김미화가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MBC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함께한 김미화가 연이은 말실수와 미숙한 진행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여기에 MBC가 방송 3사중 개막식 최하위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까지 껴안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에는 허승욱 스포츠해설가와 박경추 캐스터, 김미화가 함께 진행자로 나섰다.

이날 김미화는 “개막식 중계가 감격스럽다. 평생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라며 “전설의 스포츠 해설가, 베테랑 캐스터와 함께 해 든든하다. 시청자 입장에서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서 재밌게 즐기겠다”고 말했다.

김미화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개그우먼답게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과거 88서울올림픽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는 모를 수 있는 것들을 시청자들의 시각에서 질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미화의 진행에는 전문성이 결여 돼 있었다. 김미화는 개막식에 입장하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향해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 구경을 못해봤을 것 같다”고 했고, 이에 허승욱 해설위원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스키장이 있다. 아프리카도 스키를 탄다”고 답했다.

또 김미화는 정치적인 발언으로 일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선수 입장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아리랑’이 울려퍼지며 ‘코리아’로 하나 된 남북한 선수들이 동시 입장했다. 김미화는 한반도기에 독도가 삭제된 것을 언급하며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다. 독도를 빼라고 한 IOC의 결정이 있었다. 이게 사실은 정치적인 걸 배제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살짝 불만이 있다”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중계가 끝난 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시청자 온라인에 김미화의 중계에 불만을 토로했다. “불안했다” “전문성이 너무 없다” “자질이 부족했다” “정치적 발언이 아쉽다” 등의 의견이었다.

MBC 중계에 대한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40분부터 10시 20분까지 방송3사가 중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 시청률 합은 44.6%였다. KBS1이 23.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SBS 13.9%, MBC가 7.7%로 한자릿수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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