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후보 8명 확정…4선 도전 푸틴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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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2-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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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대선 후보가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을 포함해 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며, 이번 4선 도전에 성공하면 24년간 러시아를 이끌게 된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등록 종료 사실을 밝히면서 8명의 후보를 밝혔다.

대선 후보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 외에 원내 진출 정당인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와 제1야당인 공산당이 공천한 파벨 그루디닌 집단농장장 등이 등록됐다.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인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착, 자유주의 성향 정당 야블로코당 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와인 사업자 출신으로 기업인권리보호 대통령 전권대표를 맡고 있는 보리스 티토프, 보수민족주의 성향 정당인 러시아전국민동맹당 당수 세르게이 바부린, 좌파 정당인 러시아공산주의자당 지도자 막심 수라이킨 등도 이름을 올렸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통하는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최상급 법원에까지 소송을 제기하며 입후보 자격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중앙선관위는 과거 지방정부 고문시절 횡령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이유로 후보 등록을 거부했다.

등록된 대선 후보들은 오는 17일부터 한 달 동안 방송과 인쇄 매체 등 언론을 통해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선 6년 임기의 4기 집권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71%의 응답자가 푸틴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푸틴이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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