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흑기사' 신세경, 김래원 곁에서 잠들다…모두가 슬펐던 '새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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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2-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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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흑기사' 캡쳐]


‘흑기사’가 모두의 슬픈 결말로 마무리됐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마지막회에서는 문수호(김래원 분) 곁에서 숨을 거두는 정해라(신세경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샤론(서지혜 분)과 장백희(장미희 분)도 죽음을 맞았다.

이날 샤론은 수호가 옷을 태워버리자 급격히 늙은 뒤 불과 함께 소멸했다. 백희 역시 샤론의 공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백희는 죽었지만 수호와 해라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일기장을 남겼고, 일기장의 첫 장에는 “언제부턴가 겨울이 가기 전에 나도 떠날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느 해 겨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께 남기고 싶은 말을 오늘부터 일기처럼 쓰려고 해요. 참, 두 사람에게 나의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네요. 꼭 받아주었으면 좋겠어”라고 적혀 있었다.

백희가 두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모두 넘겨준 것.

샤론과 백희가 떠난 뒤 수호와 해라는 결혼했다. 그 사이 호칭은 “오빠”에서 “자기야”로 바뀌었고 두 사람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러나 해라는 함께 나이 들지 못하는 것에 힘들어했다. 또, 자신이 수호의 곁을 떠나야 수호가 불로불사가 아닌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에 그와 헤어지려 했다. 전그러나 수호는 기이한 형태로라도 함께 있는 것을 원했다.

해라는 “내가 누나로 보이고 이모로 보이고 나중엔 엄마처럼 보일텐데 이렇게 사는 게 좋아? 내가 오빠 옆에서 사라져야 오빠가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수호는 끝까지 해라를 붙잡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곁을 떠나지마”라고 부탁했다.

결국 노파가 된 해라는 수호의 곁에서 숨을 거뒀다. 수호는 눈물을 흘리며 “널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던 흑기사가 있었다. 해라야, 사랑해”라고 혼잣말 했다.

한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후속작으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뒤인 28일 오후 10시 ‘추리의 여왕2’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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