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스, 日 아베와 한반도 비핵화 위한 대북 압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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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2-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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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도쿄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악수하는 모습. 펜스 부통령은 한국에 오기 전 일본을 들러 지역 동맹국들과 대북 압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사진=AP/연합]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NHK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2시간가량 회담을 갖고 북한 정세를 중심으로 지역 안보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미일 3개국 동맹이 긴밀히 협력하고 압력을 강화해가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회담 시작에서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 펜스 부통령의 방일을 통해 양국이 외교, 정치, 안보, 경제에서 밀접한 연계를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일 관계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과 자유의 초석임에 틀림없다. 북한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고 미국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등 지역 동맹국들과 나란히 서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전 세계적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8일 한국에 입국해 9일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일본에 먼저 들른 것은 평창 올림픽을 둘러싸고 남북 관계가 급속히 해빙되는 기운이 감지되자 일본과 최고 수준의 대북 압력을 위한 공조를 재차 다짐하면서 북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확인시키려는 뜻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펜스 부통평은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 측과의 직접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으나 어떤 상황에서도 비핵화 메시지를 전한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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