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평창외교전'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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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2-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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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정부·사이버 안보·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분야 협력· 대북정책 협력 방안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평창외교전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전자정부와 사이버 안보 및 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분야 협력, 대북정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칼유라이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지난 1991년 양국 수교 후 에스토니아 정상으로는 첫 방한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하면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환영에 사의를 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전자거주증제도,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선도국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전자정부·사이버 안보·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강국인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도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한-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간 경제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에스토니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발전시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릴레이회담을 이어간다.

7일 캐나다 총독과 리투아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8일에는 스위스·독일·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하는 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하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는 접견에 이어 만찬 회동을 갖는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일인 9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다.

9일부터 사흘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하는 김영남 최고위원회 상임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 밖에 13일에는 라트비아 대통령, 15일에는 노르웨이 총리와도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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