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하락 경제 기반과 무관"…美 전문가들 "단기조정 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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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2-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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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미국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급락이 단기적 조정일 뿐 장기 하락장의 신호는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만 5000선까지 넘으면서 승승장구하던 뉴욕증시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2일 급락했다. 이후 5일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을 주면서 일본을 비롯한 중국, 한국 등 주요 주식시장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이번 급락에는 경제 지표의 악화 등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찰스 슈와프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클라인톱은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하락은 온전히 시장 내에서 일어난 것이다. 경제나 거시 경제와는 상관없는 현상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은 주식 시장과 실물 경제 사이의 분절이 있었다는 것이다"라면서 "주문의 불균형이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고, 아직 (하락세가) 끝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하락은 단순한 후퇴(pullback)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유럽계 증권사 크레디트 스위스의 투자전략가인 수레쉬 탄티아(Suresh Tantia)는 미국의 하락은 알고리즘과 그로그램 매도가 하락을 이끌었다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며칠 간 매도가 계속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경제적 펀더멘털은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으며, 한동안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트리오젬 자산운용의  CIO인 팀 시모어 역시 CNBC에 출연해 "나는 솔직히 현재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너무 많다고 본다"라면서 "많은 이들은 이번 하락이 살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익을 실현하기 전에 더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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