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내가 가수가 된 이유는…" '토크몬' 선미, 가슴 아픈 가정사 고백에 모두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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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2-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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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리브TV '토크몬' 캡쳐]


가수 선미가 처음으로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TV ‘토크몬’에는 가수 선미가 출연해 아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선미는 “싸실 이 얘기 안하려고 했다. 연예인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아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쯤 남동생이 2명이 있는데 아빠와 남동생 2명, 내가 같이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좀 편찮으셨다. 산소호흡기를 차고 집에 있다가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러다보니 가정형편이 어려워 ‘내가 가장인데 아빠는 움직이시지도 못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밝고 성실하다고 추천해주셔서 선생님을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선생님이 되려면 어느 세월에, 적어도 10년 이상은 더 공부를 해야하는데 이 사이에 어떻게 내가 돈을 벌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4살 때 JYP에 합격한 선미는 연습생 생활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고.

선미는 “빨리 연습해서 데뷔해야해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아버지 집안에서 딸은 나 하나였다. 그러다보니 내게 쏟은 애정은 각별했다. 나에게 의지도 많이 하고 예뻐했다. 투정어린 말로 문자를 자주 보내셨다. ‘아빠 너무 힘들다’ ‘나 이제 갈 것 같다’ 등의 문자를 보내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도 사실 연습생 생활로 너무 힘들고 아빠가 아픈 것도 그렇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가 버거웠다. 어느 날 문자가 또 왔는데 ‘아빠 먼저 간다’라고 하시더라. 그때 또 투정부린다 생각해 문자에 답장을 안 했는데 그 다음날 돌아가셨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또 선미는 “데뷔하기 딱 3개월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도 꿈이 가수셨다. 편지에 보니까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줘’라고 써있었다. 답장을 못했던 것과 전화를 안 받았던 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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