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수백억원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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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2-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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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5일 “북한은 지난해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와 거래회원을 대상으로 해킹 메일을 유포해 상당수 회원의 비밀번호를 절취한 바 있다”라며 “일부 거래소의 경우 수백억 원 상당의 가상통화가 탈취됐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서훈 국정원장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이 가상통화 탈취를 위한 해킹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킹 과정에서 국내 유명업체 백신을 무력화하는 기술을 사용했다”라며 “가상통화 업체들이 신입직원을 수시 채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입사지원서를 위장한 해킹메일을 발송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올해도 북한이 가상통화 등 금전 탈취 해킹을 지속하고, 국민 생활에 밀접한 사물인터넷 등으로 해킹 대상을 다양화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원에서는 사이버 정보 통신망에 대한 사이버 보안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해외 정보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국제 해킹 범죄 활동을 추적해 차단하는 등 공동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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