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피닉스오픈 ‘공동 23위’…우들랜드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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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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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병훈이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23위의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피닉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톱10 진입을 넘어 우승까지 노렸던 안병훈은 무빙 데이 이후 샷 난조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평균 314야드의 장타력을 뽐냈고, 그린적중률도 72.2%를 기록하는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다만 퍼트 등 쇼트게임이 정교하지 못했다.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퍼트가 너무 안 따라줘 힘든 경기를 했다. 실수도 많았다"면서도 "다행히 오늘은 퍼트가 많이 살아났다. 올해 처음 출전한 PGA 투어 대회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정비해서 다음 대회인 혼다 클래식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를 기록하는 데 그쳐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개리 우들랜드.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이 대회 우승은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차지했다. 우들랜드는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으나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우들랜드는 이날 5타를 줄인 체즈 리비(미국)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들랜드는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잡았고, 리비가 보기에 그쳐 4년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특히 우들랜드는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을 펼친 리키 파울러(미국), 존 람(스페인), 필 미켈슨, 제인스 한(이상 미국) 등을 따돌리는 저력을 선보였다.

미켈슨은 2타를 줄여 14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고, 존 람을 비롯해 파울러, 제임스 한은 나란히 12언더파 공동 11위까지 떨어졌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존 람은 이날 1타를 잃으며 세계랭킹 2위에 머물러야 했다.

한편 올해 이 대회는 역대 최다 ‘구름 관중’이 몰렸다. 3라운드에 21만6818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기록을 작성하는 등 나흘 동안 71만9179명이 대회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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