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주민 반발하는 대규모 채석장 개발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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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장봉현 기자
입력 2018-02-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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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사진=진순현 기자]


전남 여수시가 주민 반발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소라면 봉두리 일대에 대규모 채석단지 개발이 추진되는 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여수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훼손은 물론 인근마을과 농경지에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채석단지 지정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A건설업체는 소라면 봉두리 51만여㎡ 부지를 채석단지로 개발하는 신청서를 2015년 12월 산림청에 제출했다.

이 업체는 이곳에서 30년간 6단계로 8만5000㎡의 토석을 채취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소유권은 개인이 48.5%, 애양원이 29%, 건설업체가 22%를 갖고 있다.

현재 관련 기관의 사업계획서 검토와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달 공청회를 열어 분진 등 환경오염 저감 대책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거부해 무산됐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가 산사태에 취약하고 농업용 수원인 대포 저수지 오염 문제, 교통체증, 소음·비산먼지 발생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30만㎡ 이상 채석단지 지정권은 산림청장, 20~30만㎡는 도지사가 각각 갖는다.

이에 여수시는 산림청 등 관련 기관에 주민들의 걱정과 환경훼손 피해 우려 등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채석단지 지정은 신청, 서류검토, 현지조사, 관계기관 협의,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친다.

시 관계자는 "채석단지 지정 움직임에 따라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주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산림청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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