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신간] ‘예정된 전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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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윤이현 기자
입력 2018-02-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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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 미·­중 관계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관계다. 중국의 부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질서에 금이 가면서 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국제사회 또한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현재 양국의 국가지도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둘 다 조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려는 열망이 거세기 때문에 무력충돌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 중국과 미국은 어느 쪽도 원치 않는 전쟁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신흥 세력이 지배 세력을 위협할 때 가장 치닫기 쉬운 결과가 바로 전쟁이라는 ‘투키디데스의 함정’ 때문이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고대 그리스를 폐허로 만들었던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신흥국 아테네의 부상에 대한 패권국 스파르타의 두려움 때문에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지난 500년 동안 이런 상황은 16번 발생했는데, 그중 12번이 결국 전쟁으로 귀결됐다.

저자는 실용적인 현실 감각과 지적인 깊이가 결합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줄 뿐 아니라 평화롭게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통과할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각국의 지도자들이 치열한 고민과 더 치열한 행동을 결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양측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어렵고 고통스러운 선택들을 해나가지 않는다면 전쟁은 예정된 수순이 될 것이다. 그레이엄 앨리슨 지음/ 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516쪽=2만원
 
▲베이징 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베이징 특파원 13인이 발로 쓴 최신 중국 문화코드 52가지 = 중국을 이해하려면 '첸구이저(潛規則·관행)'를 알아야 한다. 첸구이저는 글자 그대로 물 밑에 숨어 있는 규칙, 중국사회에서 암묵적으로 행해지는 관행이다. 첸구이저는 중국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하다못해 중국병원에 가서 의사나 간호사에게 돈봉투를 쥐어주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한다.

중국 최고 대학인 베이징대와 칭화대에는 신기하게도 동창회가 없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고향사람이 부탁하면 목숨을 걸고 도와준다. 한국에서는 학연을 비교적 우선하지만 중국에서는 고향을 따지는 동향(同鄕)문화가 우선이다. 때문에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동창회보다 향우회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이 책에는 이처럼 중국인들과 오랜 세월 교유하면서 그들의 실생활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든 이야기가 들어있다. 유대인도 울고 갈 중국인들의 돈벌이 기술은 무엇인지, 중국인들은 축의금도 사례금도 왜 빨간색 봉투에 담아서 주는지, 왜 중국의 아파트에는 4층, 13층, 14층이 없는지 등 실용 정보가 가득하다. 홍순도 지음/ 서교출판사/ 372쪽=1만7000원
 
▲여행 중국어 무작정 따라하기: 말이 통하면 여행의 품격이 달라진다 = 저자 엄상천은 순천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과 베이징대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 17년간 중국어 말하기와 HSK, BCT, TSC 등 다양한 중국어 시험 과목을 강의하며 중국어를 재밌고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늘 연구해왔다.

이 책은 출국부터 귀국까지 여행 중국어의 모든 것을 담았다. 중화권 여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예측해 꼭 한번은 활용하게 될 필수 표현만 골라모았다. 상황을 ’기내·공항·교통·호텔·길거리·식당·쇼핑·관광지·위급‘ 9개로 정리해 각종 상황에 맞는 표현을 골라 연습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필수 중국어 표현과 기본 예의부터 출입국 수속, 애플리케이션 활용 가이드까지 담았다. 상황에 따라 꼭 집어 바로 말할 수 있도록 한글 발음표기도 제공했다. 빠른 시간 안에 완벽한 중국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엄상천 지음/ 길벗이지톡/ 236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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