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흔들리는 증시…다우 선물 주말에도 반등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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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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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적 불안 이어질 경우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5.75포인트(2.54%) 하락한 25,520.96에 거래를 마쳤다. 2일 NYSE 폐장 후 전광판에 다우지수 종가가 올라온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에는 한 주 동안 주식이 하락하면서 불안한 경우 주말 동안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잠재워왔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의 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이어가 향후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서 연초에도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미국 주식이 흔들리면서 미국의 선물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4일 다우 선물지수를 비롯해 S&P 500, 나스닥 선물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다우지수에서는 보잉을 제외하고 모두 1% 이상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에서는 450개 기업이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임금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긴축 정책을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지난 주 이전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인터넷 버블 이후 주가 가치를 가장 높게 올려놓았다. 금융위기 이후 통화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풀어놓은 자금들이 풀리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왔다. 

솔라리스 자산운용의 매니저인 팀 그리스키는 “금요일에 급락을 겪은 뒤에 선물 역시 하락할 겨우 시장은 매도 물량이 더 많아 질 수 있다. 경기가 좋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매도는 다시 매도를 부르면서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앞서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미국의 주식과 상업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졌다고 평가했다. S&P 500은 옐런이 취임한 지난 2013년 2월 이후에 85% 상승했다. 옐런은 방송에서 “가격이 너무 높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높다고는 말하고 싶다"면서 "주가수익률은 기록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장의 불안은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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