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엄마와 만나는 시간 3분…애플의 춘절 광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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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2-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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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3분' 화면 캡처 ]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애플이 새로운 동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3분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를 짧은 영화로 만들어낸 것으로 아이폰 X로 촬영한 것이다.

이야기는 열차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독백에서 시작된다. 6일이나 걸리는 난징-하얼빈 노선에서 근무하는 주인공은 춘절에도 당직을 서는 일이 잦아 아들과 설날을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

결국 여동생에게 아이를 맡기고 근무를 서게 되고, 아이와 함께 춘절을 보낼 수 없는 언니를 안타깝게 여긴 동생은 아이를 열차가 지나는 플랫폼으로 데리고 나가기로 한다. 이렇게 비록 3분이지만 아이와 엄마는 만날 수 있게 된다. 

주인공은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아이가 게을러 질까봐 늘 아이에게 엄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헤어지면 언제나 후회하게 된다"고 독백한다. 드디어 아이가 기다리는 플랫폼으로 도착한 주인공은 아이를 만나 반가움에 꼭 안아주지만, 아들은 예전부터 연습했던 구구단을 외운다. 예전에 엄마가 아이가 구구단을 외우게 하기 위해, 구구단을 제대로 외우지 못하면 멀리로 전학을 가야한다 말했던 것을 진지하게 여긴 것이다. 

주인공은 3분밖에 없는 만남의 시간에 구구단을 들을 시간이 없다며 다른 말을 하라고 하지만, 동생은 아이가 엄마에게 들려주기 위한 몇날 며칠을 구구단을 외웠다고 알려준다. 

자신을 만난 짧은 시간에 구구단을 얼마나 잘 외웠는 지 보여주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울컥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잘 표현해낸 작품은 조회수를 백만을 넘기면서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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