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대출규제 영향 미미...배당성향 확대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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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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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관련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 '2017년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주택담보대출 관련해서 98% 내외의 규율 수치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큰 조정 없이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규제 영향이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걱정하는 건 (대출 규제가) 적정 성장과 연결되지 않을까인데 기존의 집단대출이나 부동산 시장의 속도·상황 등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5% 내외의 성장에는 큰 영향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소호(SOHO·개인사업자)대출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성장은 올해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통합 이후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다른 경쟁자와 같은 모양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강력한 프라이싱 정책과 건전성이라는 기준하에 성장 전략을 세워왔고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 전략은 대기업 비중을 줄이면서 중소기업·소호 가계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금까지 하나금융이 소호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아직 포트폴리오 비중이 적다"며 "다른 경쟁자와 비교하면 아직 더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배당성향이 줄었으나 여전히 30%대 정책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2017년 배당 성향이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배당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배당성향은 2011년 16.05%에서 2012년 7.84%로 급감한 후 2013년엔 14.47%로 뛰어 올랐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엔 24.06%까지 상승했다. 2017년 배당성향은 23.38%로 예상되고 있다 .

하나금융은 "새 정부 출범 후 정책적인 변화가 있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려는 생각이 있었고, 절대적인 이익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당 배당율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서 배당금액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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