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일) 6.3045위안, 8·11 환율개혁 후 최고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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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2-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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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대비 0.46% 절상, 31일 장중 6.29위안 무너져

  • 예사롭지 않은 강세....1월 절상폭 3.5%, 1994년 환율개혁 후 최대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CFETS)는 2월 첫 거래일인 1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무려 0.0294위안 낮춘 6.3045위안으로 고시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이어진 절하폭을 순식간에 반납하며 0.46% 절상된 것으로 이로써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는 지난 2015년 8월 11일 환율개혁(전날 종가 반영)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거래일인 31일 역내 위안화 환율이 장중 6.29위안 밑으로 떨어지며 가치가 급등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위안화의 향후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증폭됐다.

중국 시장은 최근의 강세가 달러 약세에 따른 변화로 단기적 현상으로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불안함도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올 들어 1월 한 달간 위안화의 달러대비 절상폭은 무려 3.5%로 지난 1994년 환율 개혁 이후 월 단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994년은 중국이 기본 공정환율과 시장수급 상황을 반영한 조정환율을 일원화한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시기다.

달러 외에 세계 주요통화 대비 가치도 상승세다. 지난달 26일 기준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전주 대비 0.45% 급등한 96.70으로 1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지수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국 통화바스켓을 기초로 산출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기관의 전망치도 조정되는 분위기다. HSBC의 경우 올해 말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6.60위안에서 6.20위안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중국 내 전문가들은 여전히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최근 위안화 강세는 달러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당분간 절상 흐름이 지속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달러 인덱스가 반등할 가능성이 상당해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흥업증권도 "위안화 강세는 아직도 '전반전'이다"면서 "하지만 절상폭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월 1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고시환율은 7.8218위안, 엔화(100엔) 대비는 5.7667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44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9.7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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