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황병기, 31일 별세···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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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1-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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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 31일 오전 3시 15분께 별세했다. 향년 82세.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이자 독보적 존재로 현대 국악의 영역을 넓힌 거장으로 꼽힌다.

경기고 재학생 시절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낸 고인은 국립국악원에서 김영윤과 김윤덕에게 가야금 정악과 산조를 두루 배웠고 심상건과 김병호 등에게도 가야금을 배웠다.

1964년 국립국악원의 첫 해외 공연이었던 일본 공연에서 가야금 독주자로 참가했고 1986년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1990년에는 평양에서 가야금을 연주했다.

대표작으로는 '침향무', '비단길', '춘설', '밤의 소리' 등이 있다.

서울대에 국악과가 개설돼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고인은 1974년부터 2001년까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85년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객원 교수로 강의했다.

고인은 2004년 호암상, 2006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2008년 일맥문화대상, 2010년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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