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017년 영업손실 5242억원···1.5조원 유상증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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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8-01-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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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지난해 542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기 발표한 데로 1조562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확정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2017년 연간 잠정실적 결과 매출 7조9012억원, 영업손실 5242억원, 당기순손실 34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016년보다 매출은 24.1% 줄고 영업손실은 4배 가까이(256.1%)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2016년 1388억원에서 지난해 3407억원으로 145.5%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 7조9000억원과 4900억원, 올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 5조1000억원과 24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회사측은 영업적자의 배경으로 △2015~2016년 수주절벽에 따른 매출급감으로 2018년 이후 고정비 부담 증가 △2017년에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20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면서 “고부가가치 특수선 수주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 고정비 절감을 위한 자구노력 지속으로 당면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562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발행 가능한 주식 총수를 5억주에서 8억주로 늘리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이며, 신규 발행 주식수는 2억 4000만주다.

이 날 공시한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20%를 적용해 6,510원으로 정했으며, 확정 발행가액은 1·2차 발행가액 산정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9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신규 발행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480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며,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4월 12일이다.

신주 배정기준일(2018년 3월 8일) 오후 6시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구주주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0.52725주의 신주를 배정하며,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구주주 청약은 4월 12일과 13일 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실권주 발생시 진행할 일반공모 청약은 4월 17일~18일에 걸쳐 이뤄지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4일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주총에서 남준우 사장, 김준철 부사장, 정해규 전무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함께 의결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남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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