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리바게뜨, ‘茶 브랜드’로 스타벅스 아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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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1-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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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트라’ 상반기 내 론칭…기존 음료보다 공급가 저렴

파리바게뜨 매장 전경[사진=아주경제DB]


국내 1위 제빵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새로운 자체 차(茶) 브랜드를 론칭, 스타벅스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차 브랜드 ‘티트라(teatra)’를 상반기 내 선보이고 각 매장에서 판매한다.

파리바게뜨 자체 브랜드는 2012년 ‘오(OEAU)’ 생수, 2016년 프리미엄 탄산수 ‘오 스파클링’ 이후 처음이다. 오 생수는 파리크라상 계열 생수 제조사인 호진지리산보천이 맡고 있다. 오 스파클링은 제주 용암해수를 생산·공급하는 국내 유일 업체인 제이크리에이션에서 생산한다.

홍차 종류인 얼그레이와 루이보스, 차이 티 등은 병(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내놓는다. 히비스커스는 과일청 등 다른 음료와 혼합해 활용한다.

티트라 신제품은 논(non) 카페인 또는 기존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다.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대 소비자 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병 제품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전국 3400개 파리바게뜨 매장 외에도 커피전문점인 파스쿠찌 430여개 점포까지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제품 유통·판매원은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파리크라상이 맡는다.

차 음료는 전체 음료 시장에서 물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최근 성장세는 커피보다 크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차 음료 시장은 3500억원대로 추산됐다. 불과 3년 전인 2014년 2496억원 규모에서 40% 넘게 성장했다.

국내 매출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얼그레이와 히비스커스 블렌드 티, 케모마일, 제주 유기농 녹차 등이 인기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자체 브랜드를 만들면 대량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맹점 입장에서는 기존 브랜드(NB)를 들여놓는 것보다 음료 공급가가 저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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