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의원, 휠체어 타고 오전 10시 20분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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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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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불법 자금 수수 혐의 관련 조사 받는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24일 식사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이상득 전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21분쯤 병원 구급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듯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의원은 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자금 수수 여부와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현재 검찰은 2011년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가 발각된 사건으로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커지자 원 전 원장은 이 전 의원에게 로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지난 24일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이 전 의원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26일로 미뤘다. 그러던 중 외부에서 식사를 하던 중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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