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7층에 롯데뮤지엄 개관…국내 최초 ‘댄 플래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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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1-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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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문화재단, 콘서트홀-샤롯데시어터까지 ‘잠실 아트 트라이앵글’ 완성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층에 개관한 롯데뮤지엄 입구 전경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롯데문화재단(이사장 신동빈 롯데 회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 7층에 ‘롯데뮤지엄(LOTTE Museum of Art)’을 26일 개관한다.

롯데월드타워 7층 전체를 사용하는 롯데뮤지엄은 1320㎡(약 400평) 규모로 건축가 조병수가 타워 내부 공간을 최대한 기능적으로 해석해 설계했다. 특히 대표적인 초고층 미술관인 모리미술관과 협업해 기존 3미터였던 층간 높이를 5미터까지 올려 시공하는 등 1년여 간 심혈을 기울여 세계적 수준의 현대 미술 전시 공간이 완성됐다.

롯데뮤지엄은 연 3회, 세계적 미술 거장들의 기획전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역동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이미 러버덕, 슈퍼문 등 롯데월드타워가 선보인 대형 공공미술프로젝트도 전개해 고객에게 한층 더 ‘열린 미술관’의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LMoA(엘모아) 아카데미’를 개설해 전시 콘텐츠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사회 연계형 사회공헌활동도 늘릴 계획이다. 또 뮤지엄스케치, 아트워크숍, 아트클래스 등 가족, 어린이·성인 등 전 연령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전시를 소개하는 ‘특별 도슨트’와 오후 8시 이후 전시 관람, DJ 공연와 무료 음료 제공을 제공하는 ‘뮤지엄 나이트’ 등 롯데뮤지엄만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아울러 송파구 내 박물관(미술관) 9곳과 연계해 초등학생 대상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등 지역 소외계층 대상 초대 행사도 예정돼 있다.

개관 전시로는 미니멀리즘의 거장인 댄 플래빈(Dan Flavin)의 초기 작품 14점을 선보이는 ‘댄 플래빈, 위대한 빛’ 전시를 기획, 오는 4월 8일까지 선보인다. 댄 플래빈은 산업용 형광등을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키며 현대인들의 새로운 트렌드인 ‘미니멀리즘’ 형식을 빛으로 완성시킨 작가로, 그의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이다. 후속 전시는 리얼리즘 초상 회화로 잘 알려져 있는 ‘알렉스 카츠’展이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뮤지엄 개관을 기념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댄 플래빈-위대한 전시’展 입구[사진=석유선 기자 ]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뉴욕 MoMA(뉴욕 현대미술관), 파리의 퐁피두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그 나라의 진정한 문화의 힘을 보여준다”면서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이번 롯데뮤지엄 개관으로 서울 잠실은 세계적 수준의 현대 미술 전시장을 구축하게 돼 앞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롯데콘서트홀), 뮤지컬 전용 공연장(샤롯데씨어터)까지 ‘아트 트라이앵글’을 형성,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재단은 강조했다.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8월 롯데월드몰 8층에 개관, 국내 최초의 빈야드 (Vineyard) 객석과 프리미엄 공연을 통해 클래식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샤롯데씨어터는 대한민국 세계적 수준의 장비와 시설을 갖춘 극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몰을 통해 서울 잠실에서 쇼핑에서부터 문화생활까지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롯데뮤지엄을 오픈한 롯데문화재단은 지난 2015년 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3개 계열사가 총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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