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tvN 새월화 '크로스', "조재현X고경표" 이 조합 성공일까?···2018년 첫 메디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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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1-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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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


2018년 tvN의 첫 장르물 '크로스'가 베일을 벗었다.  

고경표와 조재현, 전소민이 메디컬 드라마로 만났다. 이중성을 지닌 의사와 장기이식을 소재로 한, 메디컬 드라마로 기존 의학 장르물과는 차별점을 보여줄 것을 자신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크로스’는 기존 메디컬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메디컬드라마=흥행불패’의 공식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25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최민석 극본, 신용휘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경표, 조재현, 전소민, 신용휘PD가 참석했다.
 
'크로스'는 '시그널'과 '비밀의 숲'을 잇는 tvN 웰메이드 장르물의 계보를 이을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가족을 죽인 살인자에게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그의 살인과 폭주를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이 생사의 기로에서 어떻게 대립할지 그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OCN 최고 시청률 신화를 쓴 '터널'의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부분이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흔들며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강인규와 고정훈이 메인 출연자로 활약하고 고정훈의 외동딸이자 선림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인 고지인(전소민)이 힘을 더한다. '크로스'는 선과 악,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담아낸 작품으로 한 남자의 복수에서 빚어지는 두 남자의 대립, 그리고 세 남자의 물고 물리는 심리전을 담아낼 예정이다.
 
신용휘 PD는 '크로스'의 전개와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의 차이점에 대해 "다른 의학 드라마보다 전문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썼다. 또 교도소라는 장소가 등장하는데 교도소라는 배경과 사람을 살리는 병원이란 곳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면서 사람을 가두는 곳과 살리는 곳이라는 배경적인 면에서 재미가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사진= tvN 제공 ]

고경표는 '신의 퀴즈 시즌3'와 '응답하라 1988' 이후 세 번째로 의사 역할에 도전한다. 
 
강인규 역으로 분한 고경표는 모든 악행과 복수의 시발점이 되는 장기밀매 브로커 김형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천재 의사로서 변화를 겪는 모습을 연기한다. 이 덕분에 웰메이드 장르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진의 예고도 있었다. 고경표는 주연으로서 부담감에 대해 "작품을 잘 이해해서 잘 전달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역할상 내용이 많이 표출될 수 있겠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을 얻어서 촬영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끌어간다는 생각보다는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함께하는 배우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라 큰 수혜를 얻으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경표는 신선한 소재인 서번트증후군을 연기하게 될 예정. 특이하게도 시각적인 방향으로 서번트증후군이 온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과장하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서번트증후군 연기의 기준이던 주원과의 차이점은 '설정'이라고. 고경표는 "후천적 서번트가 시각으로 나타난 사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저는 설정상 그걸 도입했다. 그게 너무 과도하지 않게 초능력처럼 비춰지지 않게, 일반인들보다 시각이 조금 발달이 돼서 소소하게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끔 적절하게 조절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tvN 제공 ]


고경표와 조재현의 연기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조재현은 "고경표, 전소민과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다"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진지하고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이 좋더라"고 칭찬했고, 이에 고경표는 "선배님이 계셔서 너무 마음이 편하다"며 "제가 표현이 서툴러서 표현을 못하지만 사실 많이 의지하고 있다. 제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잘 해야 하는데 못 하고 있다. 선배님이 오시면 현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선배님과 촬영하면 너무 좋고 마음이 놓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전소민은 처음으로 의학 드라마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크로스'에서 고지인이라는 역할을 맡았고 고지인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이기도 하다. 의리있고 열정적이고 정의로운 인물이다. 불의를 못 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2년 만에 드라마 촬영장에 나오게 됐다"면서 "메디컬 드라마를 처음 촬영하는데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고경표와 전소민의 러브라인도 예고된 부분. 이에 전소민은 "경표씨가 함께 하게 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면서 "경표씨가 표현이 서투르다고 하지만 굉장히 따뜻하다. 주변 분들을 너무 잘 챙겨준다. 사려깊고 따뜻한 친구구나 싶었다. 함께 있으면 훈훈하고 좋더라"며 "촬영할 때도 너무 기분이 좋다. 누나라 챙겨줘야 하는데"라고 덧붙이며 웃어보였다.
 
특히 '크로스'는 11년 전 작품이자 명작으로 손꼽히는 MBC '하얀거탑 UHD(초고화질) 리마스터드'와 경쟁을 펼친다.

의학 드라마의 기준을 세웠다는 '하얀거탑'과의 경쟁이 쉽지는 않을 터. 신용휘 PD는 "메디컬이라는 드라마의 경쟁보다는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사이, 인물 간의 서사와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구분해서 잘 보실 거라고 생각한다. 조재현 선배도 말씀하셨지만, 10년 전보다는 저희가 조금 더 발전했지 않나 싶다. 그 부분에 대해 의식하고 촬영하고 있다. 볼거리는 많은 드라마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 tvN 제공 ]

또 신용휘 PD는 "의사가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와 같은 선택이 흥미로워서 다루게 됐다"며 고경표가 맡은 강인규의 캐릭터가 다채롭게 그려질 것을 예고했다.
 
배우들은 마지막으로 완성도 높은 메디컬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휘 PD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고 배우들 역시 "하이라이트 영상에 다 담기지 않았지만, 좋은 배우들도 많이 나온다. 기존에 알고 계시던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도 나온다. '크로스'만의 신선함으로 보여질 거 같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크로스'에는 고경표와 조재현, 전소민 등이 출연하며 OCN '터널'을 연출했던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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