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이프가드 철퇴 맞은 태양광 업계…"대체시장 확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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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1-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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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책회의 개최

  • 미국 후방산업 업체와 고율의 관세 분담해 가격상승 완화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열린 '美 태양광 세이프가드 관련 민관 대책회의'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철퇴를 맞은 태양광 업계가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태양광 업계와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의 태양광 전지·모듈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화큐셀코리아, LG전자,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태양광산업협회 등 미국에 태양광 전지와 모듈을 수출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세이프가드 조치가 국내 태양광 업계에 미칠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업계는 대미 수출뿐 아니라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선, 참석자들은 이번 조치의 주요 규제대상은 주로 중국산 제품인데, 한국산 제품이 예외없이 포함된 점에 대해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정부와 업계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이번 결정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태양광 업계는 세이프가드 대응 방안으로 미국 후방산업 업체와 관세를 분담해 가격 상승을 완화하고 미국 외 대체시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국내 시장이 중요한 대체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역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추진하면서 태양광 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와 내수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밖으로는 통상 분쟁절차 단계별로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 대응해야 하며 대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통해 국내와 개도국 등에 대체시장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이프가드가 한국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중국 등 경쟁국도 직면한 만큼 세이프가드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오히려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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