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업비트 등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취약…해킹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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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수 기자
입력 2018-0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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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암호화폐의 시세가 보이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빗썸,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가상화폐거래소 보안취약점 점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0개 가상화폐 거래소 중 보안 점검 기준을 통과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지난해 9~12월 리플포유, 비즈스토어, 빗썸, 씰렛(코인피아), 야피안(유빗), 업비트, 이야랩스(EYA BIT), 코빗, 코인원, 코인플러그 등 우리나라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10개사를 대상으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서 갖춰야 할 보안기준을 적용해 △시스템 보안관리 체계△백업운영 체계 △망분리 여부 등 51개 항목을 점검했다.

특히 점검결과 대부분의 거래소가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인식이 부족하고 서비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화벽 설치 등 정보보호시스템 도입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일부 거래소에서는 업무용 노트북의 반입‧반출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었으며, 무선인터넷 공유기로 업무 및 주요망을 관리하고 있어 악성코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변 의원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연 수익은 1조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해 보안 수준은 심각할 정도로 취약하다”며 “기업의 보호조치 소홀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부과되는 과징금을 상향하여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임시중지 명령 제도를 도입하여 이용자를 보호하도록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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