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성동·STX조선 합병 미정…재무·산업적 측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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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1-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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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4일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일단 산업 컨설팅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성동조선과 STX조선해양의 합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재무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을 함께 고려할 것"이라며 "채권 확보가 얼마인지를 넘어서 기업이 살 수 있는지, 살리기 위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때 국민이 납득할 만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은이 성동조선의 수주를 막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저가 수주를 막자는 취지다"며 "가이드라인 범위 내에서 저가 수주만 하지 않으면 선수금환급보증(RG)를 발급한다"고 말했다. 성동조선 경영진과 노조 모두 이해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매각이 무산된 대선조선의 경우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시장에 매각하겠다"고 전했다. 가격을 깎더라도 넘기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서다.

은 행장은 "기업 구조조정은 자본시장 역할이 확대되도록 관계기관 등과 더 협력하겠다"며 "시장과 정책금융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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